아스파라거스 요리 - 베이비 아스파라거스 아삭아삭 감자전 ♡

아스파라거스라고 하면 보통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어른 손가락만 한 굵기에 스테이크 요리 등에 함께 곁들이는 가니쉬..... 아니신가요? ^^ 

아래 사진처럼요. 

저 아스파라거스는 나이프와 포크가 필요한 아스파라거스....ㅎㅎㅎ

어쨌든 집 냉장고에 항상 있는 채소는 아니었죠.

 

베이비 아스파라거스

 

최근에 직접 재배한 베이비 아스파라거스가 생겼지 뭡니까. 애기 새끼손가락처럼 가느다랗고 여리여리한 아스파라거스인데 전 이런 애기애기한 아스파라거스는 사실 처음 봐서 ㅎㅎ 좀 신기했더랬습니다. 일반적인 아스파라거스는 단단하고, 질긴 부분도 있고, 굽거나 볶아야 먹을 수 있는 채소잖아요? 근데 베이비 아스파라거스는 밑동도 단단하다거나 하는 것 없이 머리부터 밑동까지 여리여리해서 생으로 그냥 아삭아삭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였어요.

 

 

꽤 많은 양이 생겨서 샐러드에 뚝뚝 끊어서 넣어 먹다가 또 술생각이 나서 이번에 감자전에 한번 넣어봤습니다.

 

아스파라거스 효능

 

아스파라거스의 대표적인 효능이 바로 간에 좋다는 것이거든요! ㅎㅎ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의 1000배라고 하니까요! 알콜성분을 분해하고 간의 피로를 풀어주어서 숙취에 좋다는 말씀! 물론 숙취가 올만큼 주량이 큰 것은 아니지만 간에 좋다고 하니까 술안주로 Go~Go~!!입니다!

또 이 아스파라긴산은 신진대사를 촉진해서 단백질 합성을 도와 피로 해소와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심지어 다이어트 식품이기까지 하답니다. 100 g 당 15 kcal. 

섬유소질이 풍부해서 다이어트 시 걸리기 쉬운 변비를 예방할 수 있고 지질함량과 열량이 낮아서 체중조절을 하는 사람에게 좋다고 하네요.

 

봉우리 부분에는 루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혈관을 강화하고 혈압을 낮춰 고혈압 예방 및 이뇨작용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비타민 C, B1, B2, 칼슘, 인, 칼륨 같은 무기질도 풍부하다고 하니 정말 좋은 채소가 맞는 거 같죠?

 

아스파라거스 요리

 

이번엔 제가 좋아하는 감자전에 넣어 봤습니다.

감자는 작은 크기 3알 정도로 해서 닌자 초퍼에 굵게 다져 주었어요. 아스파라거스를 갈아버릴게 아니라서 감자도 곱게 갈지 않기로 했죠. 닌자 초퍼 구매 후 감자 다지든 갈든 언제나 활용중~♡

 

 

닌자 쵸퍼 사용『 내돈내산 』사용후기

 

감자는 굵게 다지고 베이비 아스파라거스는 가위로 1~1.5 ㎝ 길이로 잘라 주었습니다. (그냥 쉽게 쉽게~ㅎㅎ) 그리고 요번엔 좀 색다르게 달걀을 올려줄 거라 달걀 3개를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서 준비해 주었어요.

 

 

볼에 섞고 소금 후추 약간 넣어주고요~. 저는 감자를 완전히 갈았을 때도 밀가루나 부침가루 없이 부스러지는 현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밀가루 종류는 넣지 않았고 다만 달걀노른자를 분리하고 남은 흰자를 넣어서 섞어 주었습니다.

 

 

팬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달아오르면 감자랑 아스파라거스 섞은 것을 떠서 둥글게 모양을 잡아주고요, 가운데 달걀노른자가 들어갈 자리를 살짝 만들어 줍니다. (노른자 하나 터졌...ㅜ) 

꽤나 두툼하게 만들어서 뒤집은 후 뚜껑을 덮어줄 생각이었는데 톡톡 두들기면서 세 개를 지지다 보니 뚜껑을 안 덮어도 다 익더라고요.

 

 

완성되자마자 옆에 있던 사람이 담아가서 제대로 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ㅠㅠ

저 파란 것이 파가 아닌 거죠. ㅎㅎ 아스파라거스입니다. 혹시 몰라서 초간장도 만들었고요, 막걸리와 함께 먹으니 감자전인데 아스파라거스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굉장히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달걀 부분이 노릇하게 구워져서 고소한 맛이 더 업그레이드되더라고요. 

 

사진....이게 최선이냐.....ㅜ

 

다 먹고 나니 다음번엔 치즈도 좀 올려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왠지 일반 감자전에서 한발 한발 더 발전하는 듯한....ㅎㅎ

 

베이비 아스파라거스는 어찌 보면 다 큰 아스파라거스보다 요리에 활용하기 더 편리한 것 같아요. 생으로 그냥도 먹을 수 있으니까 샐러드에도 넣어서 먹을 수 있고, 볶을 수도, 구울 수도, 어떤 요리방법을 적용하든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모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즐겨보시기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