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메모앱_실생활 활용기_이사준비에 유용하게 활용

아이패드가 생기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이사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먼 곳으로 가는데다 갑작스럽게 아파트를 알아보게 되어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지역 특색상 전세나 월세도 구하기 쉽지 않아 결국 어쩌다 오래된 아파트를 구입하여 리모델링을 하기로 했지 뭡니까. 제 인생에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먼저 내려가 계신 분이 이리 저리 비교 견적을 받아 본 끝에 최종 결정은 "인테리어 집닥"으로 결정하셨고 사실 저는 그 시점에도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라고 쓰고 인테리어나 이사에 대해 잘 모름...이라고 읽는다....) 모든걸 그분께 일임한 상태였죠. 인테리어 일정은 약 보름 정도밖에 없었는데 오래된 아파트라 마음이 더 심란하더군요.

 

살고 있던 아파트보다 면적은 줄어 들었고, 면적이 줄어듦과 동시에 베란다는 또 모두 살아 있어 그 면적이 더더 줄어드는 마법 같은 현상이.....ㅠ... 하하, 그렇다고 구조 자체를 아주 바꿔 버리기에는 예산도, 시간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어쨌든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일단 결정해야 하는 것이 가구 레이 아웃을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면적을 줄여가는 상황이라 이사시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결정해야만 했죠. 한 번이라도 이사를 해보신 분들은 모두 아실 거예요. 가구라는 게 한번 배치해 놓으면 위치를 변경하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지... 번거롭다 못해 아예 건드리지를 않게 되지 않나요.

 

총 두번을 현장에 내려가서 레이아웃을 확정했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 살고 계시는 분들이 한창 짐 정리를 하고 계실 때 양해를 구하고 전체 구조를 제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방문드렸고요, 이때 다시 올라와서 대략적인 가구 배치를 1차 고민했더랬습니다. 두 번째는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고 내부가 다른 짐 없이 비어 있을 때 최종적으로 가구 배치를 결정하기 위해서 방문했고 리모델링 업체 실장님과 함께 동행하였죠. 이때 아이패드를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였답니다.

 

아이패드 기본 메모 어플

 

아이패드 실생활 활용기__메모 어플

새로운 집에 기존의 살림을 어떻게 욱여넣을 것이며 무엇을 얼마나 버려야 하는지, 리모델링 시 나의 필요를 예산 안에서 어떻게 합리적으로 반영할 것인지, 업체에는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요구해야 하는지 모든 순간이 고민이더군요.  

 

일단 저로서는 이사하는 집의 가구 배치 레이아웃이 나와야만 버려야 하는 짐들의 양을 가늠할 수 있었기에 1차 방문 때 현장 Lay Out을 대략 스케치해 갔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 관계로 제가 다시 봐도 개발 괴발이긴 하지만 뭐,,, 저만 알아볼 수 있으면 되니까요 ㅎㅎ

가지고 있는 가구와 가전제품들의 크기를 확인한 후 배치를 고민했고 두 번째 방문해서 내부에 아무것도 없을 때 좀 더 맑은 정신으로 1차 고려한 배치에 대한 적합성을 검토하였습니다. 이때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준 아이패드 메모 어플입니다.

 

메모 앱 Lay Out 스케치

본인 확인용이라 개발 괴발인점 주의.....

 

맨 위에 주방 컨셉에 대한 인테리어 사진이 보이시나요?

주방이 좀 좁게 나와서 색상이나 스타일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현장에서 고민해보고자 참고할 만한 사진을 메모 앱에 첨부한 거예요. (사진은 확대도 되어요) 이렇게 했더니 주방 컨셉, 현장 상황, 실제 레이아웃 등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인테리어 실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 편리했어요.

 

그리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펜슬 색상을 바꾸어서 메모하니까 나중에 확인할 때도 놓치지 않고 결정할 수 있었고요. 인테리어 업체에 추가로 요청할 사항들도 마찬가지로 특정 색상으로 기록해서 나중에 잊어버리거나 누락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네, 베란다가 많아서 레일등을 잔뜩 달았습니다....)

 

액자가 몇 개 있어서 혹시 천장 쪽으로 그림 레일을 모두 설치할 수 있는지 문의해 보았는데 제가 얘기했을 때는 이미 목공 공사가 끝나가는 시점이어서 불가능했습니다. 좀 더 미리 얘기했으면 문제없이 적용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고 실장님도 안타까워하시더군요. 좀 아쉬웠어요. 원하는게 있으면 첨부터 모두 공유하는 것이 좋다는거!

 

Lay Out 스케치 - 아이패드 측정앱 활용법

아이패드 측정앱 어디에 사용하나 했더니, 활용 Tip ♡

 

메모 앱 사진 첨부 & 확대 확인

 

이번 이사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 한 가지.

 

나이가 들수록 미니멀리즘을 실천해야겠다....

집이 작아지니 알겠더군요. 불필요한 옷이 많아도 많아도 너무 많다는 걸.

붙박이장을 시공하긴 하지만 그래도 수납이 부족해 갖고 있는 옷과 짐들을 많이 정리하였습니다. 저 아래 사진들은 그 짐들의 일부를 아이패드에 사진 첨부한 것입니다.

 

현장 급 메모....역시 개발 괴발 주의......

 

첨부 사진 확대 확인

 

정리해야 하는 짐의 양을 가늠하기 위해서 한 페이지에 함께 볼 수 있도록 한 것인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가장 크게 정리한 짐 - 김치냉장고,, 2인 가구인데 주방은 크지 않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걸로...)

 

공사전 상황입니다.

현장 Before__주방

(이사 가시기 전 한창 짐 정리 중이셨기 때문에 좀 더 어지러워요)

Before_양해를 구했어요

 

공사 후 After__주방

After__저는 만족합니다

 

아이패드 메모 어플 써 본 결과

사실 구매한 지 얼마 안돼서 써 본거라 기능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기본적인 감으로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사용했습니다만, 현장에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기에 속으로 넘넘 뿌듯했어요.

업체 실장님이 제가 너무 꼼꼼한 스타일이라고 칭찬 아닌 칭찬 (칭찬이 아니었을 수도... 진상..이었나?..)을 하기도 하셨을 정도로 하나하나 체크해 보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안 그랬으면 노트에 일일이 적어가고 핸드폰으로 사진 보고, 인터넷 접속해서 관련 사진 찾아보고 했을 수도 있어요. (그러다 까먹고....)

 

기본 어플임에도 불구하고 활용도 만점인 매우 유용한 어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다른 얘기_집닥

 

맨 앞에, 먼저 내려오신 분이 집닥을 선택해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처음 해보는 공사라 멀리 떨어져서도 이런저런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그래도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 저도 나름대로 인터넷에서 확인해 보았는데 다른 무엇보다도 "시공업체 A/S 1년, 집닥 A/S 2년, 총 A/S 3년"이라는 부분을 확인하고 조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실제 시공할 때 집닥에서도 들르셔서 진행 현황을 확인해 보시더라고요. 오래된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한계도 설명해 주셨고 시공 업체 실장님과 사장님도 항상 친절하게 대응해 주셨기에 처음 해보는 공사였지만 그나마 좀 편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3년 A/S 면 믿어도 되겠지....

 

어쨌든 아이패드를 실생활에서 이렇게 유용하게 활용해 보니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더 많은 작업들도 기대감 상승입니다. 부지런히 따라가야 할 텐데 큰 일이네요. 

 

오늘도 모두 즐거운 아이패드 생활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