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찜질팩-눈건강 피로회복에 도움 (?)

 

나이가 들면 노안이 온다는데 (이미 왔음 ㅠㅠ) 요새는 나이에 상관없이 눈이 안 좋은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작년부터 눈이 부쩍 피로해지고 시력도 점점 약해지는것 같아서 연말경에 안경도 맞췄는데요.

안경점에서 안경맞출때 눈 영양제 얘기 잠시 했는데 아무 도움 안되지는 않겠지만, 눈에 띄게 좋은 점도 없다고, 거기 사장님 어머님도 눈이 안 좋으신데 눈에 맞는 안경으로 케어해드리지 눈영양제는 안 드신다고 하더라고요. (안경점 사장님한테 낚인 건가......)

 

 

어쨌든 운전할때 문제 될 정도는 아니라서 책상에 앉아 컴퓨터랑 핸드폰 하는 정도의 거리까지 좀 더 눈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정도의 렌즈로 선택했지요. 물론 안경 안 썼을 때보다는 가까운 거리 초점 맞추기가 그나마 나은 것은 같은데.....ㅠ 눈의 피로도는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옛말에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고,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더니 눈이 피곤하면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그럴 때 거울 보면 눈이 반쯤 감겨서 게슴츠레합니다. 쯧쯧, 오해 사게스리.....ㅋㅋ

 

계속 신경이 쓰여서 눈 피로 해소에 좋다는 눈 찜질팩을 사봤습니다.

엄청난 효능을 기대했다기보다 뭔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다가....

 

눈 찜질팩

 

 

하나는 속에 팥이 들었고 다른 하나는 현미가 들었습니다. 요새 이런 눈 찜질팩이 많이 나와있더라고요.

안대처럼 아예 두르는 타입도 있는 것 같긴 한데 비용 측면에서도 그렇고 굳이 비싼 걸 사고 싶진 않아서 그냥 눈 위에 올려두는 타입으로 구매했습니다. 속통과 겉 통이 분리되는 타입이라 세탁이 가능하네요.

 

사용법

 

사용법은 간단해요. 전자레인지에 30초만 돌려서 눈위에 올려놓아 주면 됩니다.

아무래도 팥이 조금 더 무게감이 있어서 눈을 지그시 눌러주는 느낌이 들어요. 현미는 좀 더 가벼운 대신 전자렌지에 돌리면 약간 구수한듯한 향이 돌아서 그것도 나름 괜찮았어요.

 

사용 후 느낀 점

 

다음은 제 주관적 느낌입니다.

일단 심봉사가 눈이 번쩍 뜨이는 듯한 효능감은 없습니다. (기대 안 함..... )

다만 족욕 같은걸 했을 때 느끼는 편안함과 뭔가 피로가 풀리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은 있습니다. 안 하는 것보다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엔 직접적인 눈의 개선점 보다도 그 외적인 효능이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로, 심신이 편안해집니다.

자기 전이나 간혹 낮에 소파에 누워 따뜻한 팩을 눈 위에 올려놓고 조용한 가운데 가만히 누워 있으면 마음도 편안해지면서 그대로 자고 싶은 기분이 든달까요.

 

두 번째로, 눈 찜질하는 동안과 한 후에 일정 시간 강제 눈 휴식이 됩니다.

눈 뜨고 있는 동안은 사실 컴퓨터를 보든지 스마트폰을 보든지 TV를 보든지 하여간에 무언가를 항상 보고 있잖아요. 그런데 눈 찜질을 하면 5분~10분 동안은 강제로 눈을 감고 있어야 하니까요. ㅎㅎ 그리고 눈 뜬 후에도 저는 초점 되돌아올 때까지 약간 시간이 걸려서 더 쉬게 되더라고요?

 

세 번째로, 눈 찜질이라는 행위를 하다 보니 '눈'에 더 관심을 가지게 돼서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게 됩니다.

똑같은 화면을 봐도 가급적이면 스마트폰보다는 PC 화면으로 보려고 하고 (그나마 화면이 더 크고 눈과의 거리도 쪼끔은 더 머니까요 ^^; ) 먼 산 바라보기나 눈 운동도 한 번이라도 더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하루에 한 번, 깜빡하는 날엔 이틀에 한번 정도는 눈 찜질팩을 하고 있습니다.

눈이 침침해질 때면 정말 이놈의 눈을 확~ 빼서 어디다 깨끗이 씻어가지고 도로 집어넣고 싶은 생각이 치솟아 오를 때도 있죠. 건강할 때 좀 더 관리할 걸, 하는 진부한 멘트는 이미 다 소용없습니다. 이미 나빠졌어요 ㅠㅠ

 

어쨌든 조금이라도 더 나빠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눈 운동도 열심히 하고 눈 찜질도 해서 피로도 풀고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을 해야겠습니다. 다들 눈 건강 유의하시고 평소 관리하시기 바랄게요 ♡